(앵커)
올해 광주 비엔날레 파빌리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창의적인 전시를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이 열었습니다.
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 10곳의 작가들이 기술 문명과 도시의 문화를 융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펫 속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네 개의 벽면과 바닥에 펼쳐집니다.
시선을 압도하는 다양한 문양들은 전통 카펫의 미학과 패턴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생성해 내는 겁니다.
오랜 세대를 이어온 문화 유산과 첨단 기술이 만들어 낸 상징들이 만나 다가올 예술의 미래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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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수면 위를 바라보는 듯한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다와 육지의 경계인 해안을 상징합니다.
포로수용소가 있던 거제도의 해녀와 서해를 거쳐 탈출한 북한 이탈 주민 등 바다와 삶이 얽힌 이야기가 영상과 소리를 통해 전해집니다.
* 00.09.44.20
김하나 G.MAP 학예연구사 "기계들이 내는 소리와 인터뷰의 사운드를 담은 사운드 스케이프와 조명 그리고 여러 가지 키네틱 설치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 24분 정도 되는 대형 키네틱 작품입니다."
가장 극심한 폭격을 입은 베트남 꽝찌의 불발탄 파편들은 움직이는 조각 작품이 됐습니다.
조각들이 서로 부딪혀 내는 소리는 땅에 묻히지 못한 전쟁의 기억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종소리처럼 울립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이 협력한 이 전시는 올해 광주 비엔날레 27개 파빌리온 중 가장 큰 전시 가운데 하납니다.
오스트리아 린츠와 프랑스 앙기엥레벵 등 융복합 예술을 선도하는 10개 도시의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급변하는 기술 문명 속에서 도시 고유의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창의적인 작품을 통해 탐구합니다.
* 00.28.13.21
김허경 G.MAP 센터장 "다양한 문화유산 그리고 기계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서 다양한 미디어 세계를 풍경을 펼쳐내 보이는 그런 전시입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과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김한결 작가 등 세계에서 주목받는 미디어아트 작가와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 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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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