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막 3주째를 맞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흥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실한 콘텐츠와 미흡한 운영을 풍자하는 게시물까지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여수시가 유언비어 자제 공문을 보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반발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천을 둘러싼 트럭이 무대를 누빕니다.
거문도 뱃놀이를 묘사한 건데, 부실한 연출에 세금 낭비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상어 출몰로 인파가 몰린 부산과 썰렁한 박람회장을 비교한 게시글까지.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싸늘한 시선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수시가 택시업계에 보낸 공문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판cg] 택시기사들이 박람회 준비가 미흡하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으니 입단속을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
택시업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당국이 택시기사들을 악의적인 비방에 나선 것처럼 호도했다는 겁니다.
* *최기성 / 전남개인택시운송조합 여수시지부장* "관광객이나 이런 분들한테 섬박람회 볼 게 없다고 이야기하진 않았을 거예요. 이런 식으로 공문이 와서 저희도 당황스럽습니다."
여수시는 기사들의 말 한마디가 박람회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협조를 구했다면서도 실제 유언비어가 돌았는지 확인한 건 아니라고 털어놨습니다.
* *여수시 관계자* "추측성으로 사실로 확인이 안 된 것을 이렇게 크게 막 부풀려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자제해 달라..."
여수시는 이미 박람회 관련 허위, 비방성 콘텐츠도 모니터링을 통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상황.
적절치 않은 대응이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 *이연수 / 여수* "그런 데 싸우지 말고 시설 개선하고 시민들 목소리 듣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 *김은총, 설호원 / 서울* "악플을 고소한다는 기사를 먼저 보신 분들은 더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되실 것 같아요. 그걸 보고 더 안가지 않을까"
아직 개막 초반인 여수섬박람회.
부정적 여론을 틀어막기 앞서 쓴소리를 바탕으로 볼거리와 운영 체계를 뜯어고치는 쇄신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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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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