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고생 판타지'였다던 장윤기..두 달 뒤 낸 반성문엔?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9-22 15:29:52 수정 2026-09-22 19:33:01 조회수 58

(앵커)
앞서 여고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장윤기가 수감중  "학생과 미성년자가 자신의 판타지였다"고 말했다는 당시 재소자의 증언, 보도해드렸는데요

이후 장윤기가 제출한 반성문을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박승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장윤기와 교도소 같은 동에서 수감 생활했던 한 수용자.

그는 장윤기가 범행동기인 성적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 장윤기 광주교도소 같은 동 수용자(음성변조)
"제가 '왜 계속 죽였냐' 하니까 처음에 '자기가 성 판타지가 그런 쪽이다. 미성년자, 그런 중·고등학생 그런 게 있다'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장윤기가 반성은 커녕 자랑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 장윤기 광주교도소 같은 동 수용자(음성변조)
"자기는 이제 무기징역보다는 사형을 받고 싶다. '왜 사형 받고 싶냐'하니까. 빨간색 명찰이 좋다고. 자기는. 가오가 산다.."

두달 뒤 장윤기가 법정에 제출한 A4 5장 분량의 반성문입니다.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사죄드린다는 말이 모두 16번 등장하는데

여고생을 돕다 다친 남학생에게도 "평생 흉지는 자국을 남게 해 죄송하다..

여고생을 숨지게 하기 전 저지른 성범죄 피해여성에게 대해서도

"원치 않는 육체적 관계가 이기적인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

그런데 반성문엔 정작 여고생 살해 핵심동기로 지목된 성적 목적에 대한 언급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살인에 대해 죄송하다고만 할뿐 왜 그랬는 지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는 건

반성이 아닌, 여전히 형량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 김문석 / 고 이채원 양 유가족 법률대리인(지난 7월)
"자신의 성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하는 말을 하지 않고. 이것을 진심어린 반성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사형을 구형받은 장윤기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30일 내려집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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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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