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님 줄고 임대료 오르고..스트리트 푸드존, 상인 반발에 인상안 재조정

주지은 기자 입력 2026-09-17 17:35:57 수정 2026-09-24 16:28:48 조회수 43

(앵커)

광주 백운광장 일대에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스트리트 푸드존'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상권 침체는 여전한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대료까지 올라 상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운영센터는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임대료 인상안 재조정에 나섰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조성된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

청년 창업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내걸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백운지하차도, 푸른길공원 복구 공사까지 이어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스트리트 푸드존 상권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계약없이 비어있는 점포가 지난달 7곳에서 이번달에는 16곳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투명CG 월별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달부터 임대료까지 올랐습니다.

투명CG 점포에 따라 한 달에 6만 원에서 11만 원, 기존보다 50% 넘게 오른 겁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이 더 커졌다며 반발합니다.

* 스트리트 푸드존 상인(음성변조)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오른 금액 자체가. 도저히 (이유를)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이 올라가고."

위탁 운영을 맡은 도시재생마을협력센터는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시 소유인 푸드존 부지의 공시지가가 약 36% 올라, 이를 임대료에 반영했다는 겁니다.

상인들은 인상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 스트리트 푸드존 상인(음성변조) "그때(7월 초)가 처음이었죠. 그리고 나서 인상이 된 거죠. 저희는 일방적인 통보라는 식으로 되어 가지고..."

센터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상권 상황 등을 고려해 임대료 인상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민지 / 도시재생마을협력센터장 "당초 56% 정도됐던 인상안을 현재 24% 정도 선에서 조정하는 안이 내부적으로는 검토가 지금 되었고요. 담당 부서인 (남구) 도시재생과에 관련 내용들 검토요청을 지금 한 상태입니다."

골목상권을 살리고, 청년 창업자를 키우겠다며 시작된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

상권 침체에 임대료 인상까지 겹치면서 상인들과 운영 주체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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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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