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특히 올해 추석은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통합되고 처음 맞는 명절이었는데요.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의 목소리를 박승환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양손 가득 짐과 선물을 든 시민들이 하나둘 역사에 들어섭니다.
나흘 간의 짧았던 명절 연휴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길.
특히 40년 만에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통합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번 추석 밥상머리의 큰 화두였습니다.
이번 추석, 가족들과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는지 귀경길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 조다정·조영호 / 서울 영등포구 "(통합시) 주소지라든가 이런 거를 봤을 때는 확실히 새로운 글자가 보이니까 좀 신기하긴 했던 것 같아요.."
* 박혜진·안윤상·안세빈 / 경기도 의왕시 "간만에 방문을 했는데 이번에 통합시로 됐다고 해서 뭐 이것저것 많이 바꼈을 거라고 기대는 했는데, 실질적으로 체감은 많이 못했고.."
실질적인 체감은 아직이지만, 시민들의 바람은 자연스럽게 지역의 미래로 모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 임규리·임도원·김로한 / 서울 강서구 "되게 기대감이 높잖아요. 사람들이 반도체 공장도 세울거고. 일자리 창출도 될거고.."
하지만 기대만큼 걱정도 있었습니다.
광주와 전남이 어렵게 하나가 된 만큼 수도권과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정현철 / 강원도 동해시 "이렇게 된다 저렇게 된다 이야기는 항상있었는데 뭔가 실제로 이루어지기까지 지하철을 예로 들어도 진행이 굉장히 좀 더딘 느낌이라. 계획을 세웠으면 실행까지 좀 빨리 잘 이어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주청사 문제와 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의 현안마다 이어지는 갈등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 최승윤 / 서울 관악구 "갈등보다도 좀 사이좋게 통합이 됐으니까, 좀 위치 상관없이 어디든 빨리 추진이 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40년 만의 행정통합.
모처럼 찾아온 지역 발전의 기회가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올해 추석 밥상머리에서 확인된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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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