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 인프라 '첩첩산중'‥지역민 관심 '절실'

유민호 기자 입력 2026-09-17 11:02:05 수정 2026-09-27 18:18:33 조회수 72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역민들의 바람은 결국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건데요.

그런 의미에서 지역의 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절과 주말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던 전라선 KTX.

최근 KTX와 SRT 통합으로 좌석과 운행 횟수가 늘면서 조금 숨통이 틔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전북 익산에서 여수 구간은 일반 선로로 평균 시속은 120km에 머무는 '느림보' 열차입니다.

* 박하윤 "용산에서 전주까지는 대단히 빠르게 와요. 전주에서부턴 지루해요. 이번에 반도체로 돈을 많이 벌었잖아요. 돈도 많이 있을 텐데. 왜 이쪽에는 투자를 안 하는지."

굴곡진 선로를 개선해 시속 250km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만, 사업 경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익산과 전주 사이에 역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을 일부 그대로 쓰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호남을 잇는 경전선을 고속철도가 다니도록 전철화하는 사업도 순천 도심 구간을 어떻게 지날지 결정이 늦어지며 2030년 개통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소음 문제 등으로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거나, 우회하면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정홍준 / 순천시의원 "광주 송정-순천 철도건설 사업 전체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핵심 국가 철도사업이 더 이상 총사업비 문제와 행정 절차로 지연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물류,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단선에서 복선으로 계획을 변경하자는 주장도 나와,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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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을 새롭게 여는 것도 오랜 숙제입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수도권이나 부산에서 국제선을 탈 수 있습니다.

* 김규림·이은새 "여·순·광에서 국제선을 타려면 부산이나 서울까지 가는 게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여수에도 국제선이 뜬다면 좋을 것 같아요."

여수시는 물론, 전남광주 동부권이 여수공항의 국제선 유치, 나아가 국제공항 승격을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지만 규제와 예산의 벽에 막혔습니다.

정부가 남해안·남중권을 묶어 균형 발전 의지를 보이는 만큼 지역 사회와 정치권은 국제공항을 목표로 활주로 연장, 시설 개선 등을 지속해서 요구할 방침입니다.

* 하정인 / 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장 "국제선이 유치된다면 전남 동부권,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남해안·남중권 거점 공항으로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대체할 여수-순천 간 고속도로 건설과 경영난으로 운항 중단 위기를 반복하는 여객선 등 섬 교통망의 안정화도 과제입니다.

삶과 지역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통 인프라 개선.

주민은 물론, 고향을 떠난 이들의 관심과 움직임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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