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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닭강정' 먹고 탈…섬 박람회 또 먹거리 논란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9-30 17:44:07 수정 2026-09-30 17:50:09 조회수 51

(앵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닭강정을 사 먹은 가족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실한 간장게장 논란으로 개선을 약속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 터진 일입니다.

벌점 부과 같은 기본적인 후속 조치 조차 없었는데,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닭강정이 제대로 익지 않아 속살이 선명한 붉은 빛을 띱니다.

포크로 눌러봐도 물컹거리며 핏 빛이 돕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 내 푸드트럭에서 만 2,000원을 주고 산 닭강정인데,

이 식품을 사먹은 40대 방 모 씨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은 복통과 설사를 겪어야 했습니다.

* 방 모 씨(음성변조)
"제가 오늘 아침에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하는 거예요. 애들이 그걸 다 먹었거든요 허겁지겁. 생닭인데 맛있다고 모르고 먹고 있었으니 제가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업체 측은 연휴 기간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 가족과는 보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 업체 대표(음성변조)
"줄 섰을 때 (기름) 온도가 좀 떨어진 상황에서 조리가 됐던 것 같아요. 직원들 교육 다시 시키라고 해서 조리 과정하고 한국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분으로 대체할 거고요."

(기자)
"문제가 된 푸드트럭입니다. 현재는 임시 휴업 중인데요. 덜 익은 닭강정이 판매된 당일에만 80개의 닭강정이 팔렸습니다."

연휴 사흘간 170여 개가 팔려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사건 발생 시점이 '간장게장 백반 부실' 논란이 터지면서 섬박람회장 먹거리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단 겁니다.

사고 이후 조치도 허술했습니다.

박람회 규정상 입점 업체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면 벌점을 매겨 영업을 제한해야 하지만 조직위는 벌점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조직위는 뒤늦게 전수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수익사업부장
"(게장 논란 이후) 반찬 가짓수를 늘린 데도 있고 양도 조금 늘린 데도 있고 메뉴도 개발하고…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지도 점검을 통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흥행 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섬박람회.

먹거리논란을 해소할 기본적인 시스템 구축부터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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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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