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예술로 구현해온 '광주 민족미술협회'가 '오월 미술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예술 여정을 시작합니다.
창립기금 마련을 겸한 우월 미술협회의 첫 전시가 오는 10일까지 예술의거리에서 열립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술의거리 한 갤리리에 전시 개막 준비가 한창입니다.
작가들의 손길이 분주하고 광장과 도시의 풍경, 민중들의 얼굴과 남도의 산천이 차곡차곡 벽면을 채웁니다.
광주 민중미술의 살아있는 역사인 민족미술인협회가 오월 미술협회로 새롭게 출범하며, 그 시작을 알리는 전시입니다.
광주 민중미술인들의 역사는 4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신 독재가 절정으로 치닫던 1979년 8월 자유 미술인 협의회를 결성하고 현실 참여 예술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5.18의 진실을 기록하고 증언하며 시각매체 연구소로, 광주전남 미술인공동체에서 다시 민족 미술인 협회로 정신을 이어왔습니다.
1989년부터는 5.18 정신을 지키고 확장하는 오월미술제를 38년째 개최하며 시대의 질문에 예술적 실천으로 답해왔습니다.
* 박철우 광주 민족미술인협회 초대 회장 "전국적인 관심도 많이 받고 아울러 세계적인 관심도 많이 이렇게 받게 됐어요. 그래서 보다 광주를 중심으로 주체적으로 저희들이 활동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실천예술 반세기를 이어온 광주민족미술인협회는 사단법인 오월미술협회로 조직을 새롭게 꾸렸습니다.
47년 동안 이어온 민중미술의 역사 위에서 오월 정신을 동시대 언어로 확장하는 의미와 목표를 새로운 이름 안에 담았습니다.
* 김화순 오월미술협회 발기인 대표 "5월 정신을 이어가서 이어서 좀 더 광주답게 지금 이 세상을 살리는 미술을 해 보자라는 것이어서요. 그것을 조금 더 열심히 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동단결했습니다."
창립기금 마련을 겸한 첫 전시에는 실천 예술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들을 비롯해 40여명의 작가들이 기꺼이 작품을 내놨습니다.
오월을 기억하는 미술에서 나아가 생명과 공존, 평화의 미래를 향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 취재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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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