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1단계는 2028년 말, 2단계는 2035년 말로 각각 1년과 5년씩 늦춰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광주MBC가 단독 보도한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의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 지시 논란.
* 지난 8월20일 광주MBC '뉴스데스크' 광주특별시 관계자는 "2호선 공사비가 대폭 늘고, 공사도 지연되면서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당시 민 시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재검토가 아닌 '재점검'을 지시한 것이었다며, 개통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재점검 결과는 달랐습니다.
(기자)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 현장입니다.
당초 2030년 말 개통이 목표였는데, 2035년 말로 미뤄지면서 앞으로 족히 10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 이용남 / 광주 북구 신용동 "도로도 불편하고, 인도도 불편하고, 다 불편해. 진짜 교통이 불편해 이렇게 미루니까.."
* 이준서 / 광주 북구 신용동 "소음도 너무 심하고, 차도 너무 밀려가지고.공사 좀 빨리해줬으면.."
2019년 첫 삽을 뜬 1단계도 당초 2023년 말 개통이 목표였지만, 이제 2028년 말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1단계의 경우 개통 시점만 네 차례 미뤄졌습니다.
문제는 공정 관리였습니다.
암반과 지장물 등으로 토목공사가 늦어졌고, 전기와 통신 등 후속 공정도 줄줄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2년 넘게 걸리는 시험운행 기간까지 기존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박금화 / 광주특별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예기치 않은 사항으로 토목공사 공기가 지연되니 1단계에 대한 공기는 조금 연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2단계에 대한 개통은 연기를 안 하고 관리가 되고 있었던 실정입니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단계 가운데 양산지구에서 첨단, 수완을 거쳐 신가지구까지 11.9km 구간을 2034년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운용계획 변경과 사업비 증가가 필요한 만큼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사업비도 이미 1조 7천억 원대에서 3조 2천억 원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
광주시는 앞으로 매달 공정 상황을 공개하고, 개통까지 모든 공정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차례 개통 약속이 미뤄진 만큼, 이번에는 계획대로 공사를 마칠 수 있을지 철저한 공정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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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