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5L 없애고 3L 만들고... 달라지는 종량제봉투

주지은 기자 입력 2026-09-29 10:09:31 수정 2026-10-02 17:19:05 조회수 36

(앵커)
현재 광주에서 사용하는 종량제봉투 가운데 가장 큰 규격은 75L인데요.

광산구가 오는 11월부터 75L 봉투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무거운 쓰레기봉투로 인한 청소노동자의 부상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주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광산구의 한 상가 골목.

쓰레기봉투를 쉴 새 없이 수거차에 옮겨 싣느라 분주합니다.

쓰레기가 가득 찬 75L 봉투.

한 손으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데다, 테이프까지 감아 용량을 늘린 봉투가 쉽게 눈에 띕니다.

(기자)
"75L만 담도록 한 봉투인데, 보시는 것처럼 규격을 넘겨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들이 적지 않습니다."

75L 봉투는 규정상 19kg을 넘지 않도록 배출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쓰레기를 눌러 담거나 용량을 늘려 배출하면서 이보다 훨씬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기 점선까지만 (담아서)" "그렇죠. 묶어서 내놔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전부 이런 식으로 부피를 늘려서 내어놓습니다."

2인1조로 하루 수거하는 쓰레기는 많게는 10톤에 달합니다.

무거운 봉투를 수없이 들어 올리다 보니 허리와 어깨 등에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 광산구 환경시설공단 직원
"이렇게 손으로 잡고 들어야 하는데 (무거워서) 그게 안되고 이런 식으로 허리와 몸을 써서 듭니다. 그러면 저희들 몸에 부하가 많이 옵니다."

광산구는 오는 11월부터 75L 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최대 규격을 50L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주민과 사업주 1천3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7.5%가 75L 봉투 폐지에 찬성했습니다.  //

큰 봉투를 줄이는 대신, 작은 봉투는 새로 만듭니다.

새로 도입되는 건 3L 종량제봉투.

기저귀나 반려동물 배변패드, 동물 뼈처럼 냄새나 벌레가 생기기 쉬운 쓰레기를 오래 모아두지 않고 바로 버릴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절반 이상이 3L 봉투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3.3%로 가장 높았습니다. //

* 광산구 청소행정과 관계자
"1인 가구 세대가 우리 광주만 하더라도 약 37% 가까이 되는데 3L 종량제 봉투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3L에 대한 신설 문제와 75L 봉투 폐지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재차 수렴할 필요성을 느껴서..."

광산구를 시작으로 서구와 북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75L 봉투 폐지와 3L 봉투 도입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