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주민세 10원도 안 내면서" vs "짜고 친 시민추천?"…통합시 부시장 청문회 난타전

김철원 기자 입력 2026-10-06 16:35:08 수정 2026-10-06 20:45:22 조회수 44

(앵커)
통합특별시 초대 정무직 부시장 후보자 2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처음 도입한 시민추천제의 공정성 문제와 조례 위반, 민형배 시장의 측근 인사 논란 등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특히 내후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 후보자 모두 '출마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선 9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정무직 부시장 후보자 2명이 시의회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중앙정부 고위 관료 출신인 백승주 후보자는 균형발전부시장으로 임명될 경우, 통합시의 예산과 조직, 자치분권을 비롯해 에너지와 건설, 농수축산 업무를 관장하게 됩니다.

* 백승주 통합시 균형발전부시장 후보자
"젊은이들이 떠난 들녘, 일자리를 찾아 서울행 기차에 오르던 선후배들, 구부러진 허리, 주름진 얼굴의 어르신들… 서울행 기차에 올랐던 청년이 돌아와 좋은 일자리를 찾고, 섬마을 어르신이 병원 가는 길을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고향에서 미래를 그리는 그런 곳입니다."

광주시의원 출신인 윤난실 후보자는 시민주권부시장이 될 경우 청년과 여성 가족, 교육과 복지 업무를 맡게 됩니다.

* 윤난실 통합시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 지방시대위원회 등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320만 특별시민의 삶이 오늘보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문회에서는 후보자들의 자격을 둘러싼 날 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백승주 후보자는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대학 진학 이후 약 44년간 서울에 주소를 뒀는데 아직까지도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전경선 통합시의원(목포)
"후보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소도 옮기지 않고, 하다못해 인구 문제 걱정하고 재정 문제 걱정하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주민세 10원도 안 내잖아요."

전국 최초의 시민추천제로 지명된 윤난실 후보자는 민형배 시장과의 오랜 인연 덕분에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이른바 '측근 인사' 의혹을 받았습니다.

* 임미란 통합시의원(남구)
"민형배 시장 선거캠프의 수석대변인이 인수위 시민주권위원장을 거쳐 시민추천제 1위를 하고 시민주권부시장 후보가 됐습니다. 후보자는 이 과정을 시민들이 정말 공정한 시민추천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거든요."

두 후보자는 내후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공통 질문에 "현재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답해, 향후 국회의원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의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더라도 임명에는 법적 제약이 없어, 큰 변수가 없는 한 두 후보자는 곧 무안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원
김철원 one@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정치 행정 담당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