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하나로 통합된 이후 첫 시정질문이 열렸습니다.
민형배 통합시장을 상대로 각 지역의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시의원들의 목소리가 분출했습니다.
특히 신안군 지역구의 김문수 시의원은 민형배 시장과 감정 섞인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특별시 광산구 첨단지구는 지난 1988년 노태우 정부가 산업단지로 지정한 곳입니다.
하지만 공장과 기업 유치 실적이 미미해, 당초 지정 목적과 달리 유흥가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과거 광주와 전남이 분리되면서 첨단 3지구는 광산구와 북구, 장성군 등 3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행정과 교육, 교통이 제각각 운영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 박필순 통합시의원(광산)
"광주지역은 경제자유구역이고요. 장성쪽은 아닙니다. 교육은 학군이 갈리고 있고요.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시장은 특별법에 규정된 '광역생활권 지정' 조항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며, 동·서·중부권 중 생활권 연계가 가능한 곳은 적극적으로 묶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민형배 통합시장
"동구와 화순, 나주 연결되는 곳도 있고요. 그 부분은 저희가 광범위하게 전역에 어디 어디를 광역생활권역으로 지정하는 게 좋을 지 깊이 있게 고민해보겠습니다."
통합시를 상대로 질문에 나선 시의원들의 첫 시정질문은 이처럼 각자 지역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시의원들의 요구가 분출한 장이었습니다.
* 강정일 통합시의원(광양)
"시장님께서 확실하게 우리 광양시민들 들으시라고 '내가 (4대 항만공사) 통합본사를 광양으로 가져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 한 번 해주십시오."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한 번 더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십시오." "(웃음)"
* 윤명희 통합시의원(장흥)
"시장님, 전남기록원도 그렇고 통합소방본부도 광주로 다 갖고 가려고 하고 우리 장흥은 인구소멸지역이 더 낙후가 되지 않을까..."
* 김문수 통합시의원(신안)
"정부가 통합을 위해 약속한 4년 동안 20조원, 특별시장은 모두 다 광주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쓰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유효하십니까?"
그러다 김문수 시의원과 민형배 시장이 출범 100일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 김문수 통합시의원(신안)
"의회 무용론입니까? 지금 감옥 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회를 그렇게 경시하고 무시했잖습니까?"
* 민형배 통합시장
"그 비유는 매우 유감입니다. 왜 여기서 윤석열이 나옵니까?"
행정통합을 둘러싼 각 권역별 분열과 갈등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시와 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은 오는 목요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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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정치 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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