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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산다고 더 비싸게?..통합해도 교복값 격차

윤소영 기자 입력 2026-10-13 11:52:57 수정 2026-10-13 16:04:14 조회수 40

(앵커)
같은 교복 한 세트를 사는데, 사는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텐데요.

전남과 광주의 평균 교복값은 해마다 많게는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전남광주 행정통합 이후에도 이런 격차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에서 정장형이나 생활형 교복을 입는 중·고등학교는 모두 131곳.

올해 신입생들의 교복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26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남 지역 374개 학교의 평균 교복 구매 비용은 33만 원.

지역에 따라 평균 7만 원의 차이가 난 겁니다./

성장기 학생들은 체형 변화에 따라 교복을 추가로 구매해야 해 학부모들의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 송승미/목포시 신흥동
"아이들이 입학했을 때 산 교복을 가지고 졸업 때까지 입을 수 없잖아요. 추가적으로 또 재구매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교복 가격이 조금 비싸지 않나"

내년도 신입생을 위한 교복 구매 절차도 시작됐지만, 양상은 비슷합니다.

아직 입찰 초기 단계지만, 광주의 한 고등학교는 교복값이 19만 원대로 확정된 반면,

전남에서는 목포 덕인고 등 2개 학교가 이미 30만 원대에 낙찰됐습니다./

행정통합 이후에도 교복값 격차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광주와 전남 모두 학교가 직접 업체를 선정하는 '학교주관구매' 방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은 일부 지역에서 입찰 참여 업체가 적어 가격 경쟁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담합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당시 교육청은 전수조사를 약속했지만, 나라장터 입찰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적법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복값 격차가 반복되는데도 실질적인 가격 경쟁을 확인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통합교육청은 앞으로 생활형 교복 전환과 구매 품목 간소화 등을 통해 교복값을 낮추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광주와 전남의 교복 구매 지침조차 아직 일원화되지 않아, 지역 간 가격 격차를 줄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8학년도부터 통합 지침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시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행정은 하나로 통합됐지만, 학생들이 부담하는 교복값은 여전히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

반복되는 교복값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교육청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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