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 찾느라 중요하게 생각 못 했다"..장윤기 '봐주기 수사' 부인

박승환 기자 입력 2026-10-14 18:32:38 수정 2026-10-14 19:23:26 조회수 60

(앵커)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수사팀이 두 번째로 법정에 섰습니다.

장윤기의 주거지와 차량 압수수색 당시 영상을 촬영한 팀원이 증인으로 나섰는데요,

성폭행 목적 살인의 유력한 증거라고 검찰이 주장했던 리얼돌과 케이블타이를 당시 경찰들은 중요하게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장윤기 1심 선고 2주 만에 열린 경찰 수사팀에 대한 2차 공판.

장윤기의 주거지와 차량 압수수색 당시 영상을 촬영한 팀원 김 모 순경이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김 순경은 주거지에서 발견된 훼손된 리얼돌을 왜 압수하지 않았냐고 묻는 검찰측 질문에

"그때 당시에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중요하게 판단하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얼돌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 특이하긴 했지만, 성범죄 목적이 있었다고 인식하기는 어려웠다는 겁니다.

이어진 차량 수색 때 조수석 문 수납함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에 대해서도 장윤기에게 무슨 용도인지 물었는데,

장윤기가 '선을 묶으려고 했다'라고 말해서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순경은 이어 경찰과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연이어 받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압박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수사팀장 박 모 경감 측은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재판부도 케이블타이는 범행 도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형사처벌은 행위 당시 인식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정호 / 박 모 경감 측 법률대리인 "(1심 재판부도) 사후적으로 보더라도 (케이블타이를) 범행 도구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인데, 범행 행위 당시에는 더더욱 범행 도구로 볼 수 없다는 피고인의 변소가 오히려 더 합리적이라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한편, 오는 28일 예정된 3차 공판에는 리얼돌과 케이블타이를 없앤 장윤기의 부친 현직 경찰 장 모 경감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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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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