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백련과 오지호에서 동시대 미술에 이르는 광주와 전남의 미술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미국 LA 한국 문화원에서 열립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 다양한 조형 언어로 확장하는 예향의 작품과 작가들을 미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조합니다.
(기자)
활짝 핀 매화와 두 마래 새가 단아한 서정을 자아내는 허백련의 이 그림은 고 이건희 회장이 전남 미술관에 기증한 컬렉션 가운데 하나입니다.
윤두서에서 허련, 허백련으로 이어지는 남종화는 자연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작가는 자연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이를 선과 여백의 미학에 담았습니다.
이 전통은 근현대 회화를 거쳐 동시대 미술로 이어지며 설치와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조형 언어로 확장했습니다.
예향의 전통을 세우고 그 맥을 이어온 전남 광주 미술의 흐름이 미국 LA 한국 문화원에서 조망됩니다.
허백련과 오지호, 조방원에서 한희원과 김선두, 이이남과 하루K까지 전남과 광주 출신의 작가 15명이 참여해 예향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선보입니다.
박소빈과 김상연, 윤남웅과 이정록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대형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의 화두는 '선'입니다.
선은 붓으로 긋는 그림의 요소인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궤적입니다.
이 궤적 위에 조형 미학이 발전했고 예향이자 의향인 광주 전남의 삶과 정신이 담겼습니다.
* 정헌기 전시 기획자/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대표 "광주 전남에 미술의 역사가 깊고 그 맥을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발전해 왔고 현재의 아시아를 선도하는 컨템퍼러리 미술을 선도하는 도시가 광주 전남이구나라는 것까지를 알게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LA 한국문화원은 전남 광주의 미술을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8일 개막식에는 LA 시장과 많은 현지 미술인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전남 광주 작가들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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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