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객에게 여행경비 일부를 돌려주고 그 돈이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도록 하는 반값여행이 지역 관광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와 소비 확대라는 기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진군의 반값여행이 가을철 신청을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이달과 다음 달 여행 신청이 1,600여 건에 달하면서 준비된 예산이 모두 소진된 겁니다.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숙박과 식사, 체험 등에 쓴 비용의 절반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사업입니다.
여행객은 경비 부담을 덜고 지역 상인들은 소비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오필원 강진군 관광진흥팀장
“반값여행은 관광객들에게 혜택을 주고 그 지원금이 지역 안에서 다시 소비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같은 정책은 전남 광주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진과 고흥, 영암, 영광, 해남, 완도 등이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했고,
목포와 여수, 신안 등 8개 시·군의 16개 섬에서도 별도의 섬 반값여행을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실제 올해 상반기 전국 참여 지역에서는 환급액의 3.1배에 이르는 지역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참여자의 56.3%는 해당 지역을 처음 방문한 관광객으로 새로운 관광 수요를 끌여들이는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신청이 몰리고 예산이 조기에 소진됐다고 해서 정책의 성과를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관광객의 소비가 일부 업종에 집중되거나 지원이 끝난 뒤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추가 소비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혜택이 확산됐는지, 재방문율은 높아졌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관광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넘어 지역 상인의 매출과 지속적인 관광 수요로 이어질 수 있을지,
반값여행의 성패는 지역에 얼마나 오래, 넓게 소비가 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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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