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누리호 발사를 늘리고 고흥에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을 조성하며 우주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산업의 중심지인 고흥에 기업과 연구 인력이 몰려들고 있지만, 열악한 교통 여건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솟아오르는 누리호,
앞으론 이런 발사 장면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됩니다.
2030년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선 달 착륙선을 포함해 한 해 10차례 넘는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 / (지난 7일 브리핑)
"이 대통령은 '정부가 우주 발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성과'라며, 향후 발사 주기를 더욱 당겨 위성체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발사가 잦아지는 만큼, 우주산업의 중심지 고흥으로 기업과 인력도 모여들고 있습니다.
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민간 시험장이 들어서면 유입 인력만 2만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오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합니다.
내년 하반기 6차 발사를 주관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한 번 오가는 데만 꼬박 12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 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 관계자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기차 타고 순천역으로 가서 거기서 차로 이동, 어쨌든 순천역에서 내려서도 1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고흥군이 내놓은 해법은 '우주선철도'.
보성, 벌교역에서 고흥군청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46.8km의 철길을 놓으면,
서울에서 고흥까지 이동시간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 최한오 / 고흥군 도로관리팀장
"철도와 도로 연계를 통해 연구 인력의 이동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업 유치와 국가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소록도와 녹동항 등 주요 관광지로의 길목이 넓어지고, 순천에 위치한 발사체 제작시설과의 연계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 공영민 / 고흥군수
"산업 정책과 교통 정책이 서로 맞춰져야만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우리 고흥 우주선철도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국토교통부는 지방 사업을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최대한 지방 균형 성장 같이 해야 되니까 지방권 사업들을 최대한 많이 넣어보려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주산업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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