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실물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순환선이라 1호선보다 이용객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작 전동차 크기가 1호선보다 작아 승객들이 몰릴 때 다 실어 나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나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신형 전동차가 거대한 크레인에 매달려 옮겨집니다.
1개 편성을 이루는 2량의 객차가 하나로 연결됩니다.
오는 2028년 말부터는 이렇게 2량으로 편성된 열차가 광주 도심을 누비게 됩니다.
우선 2호선 1단계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 34량이 제작을 마치고 서구 유덕동 차량기지에 순차적으로 입고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소음과 분진, 비용 문제 때문에 이 전동차 바퀴 재질을 고무로 할거냐 철제로 할거냐를 놓고 10년 전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됐었죠. 보시다시피 이 전동차에는 고무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반입된 차량의 통신과 기계 장치를 검수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도연 광주특별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기전부장 "2027년 9월까지 (2호선 1단계) 전 구간 정거장 준공 목표로 공사하고 있습니다. 본선 구간 전체적으로 시운전을 하고 2028년 1월부터 종합 시운전을 합니다."
(기자) 2칸짜리 이 전동차에는 모두 36개의 좌석이 설치돼 있습니다. 서서가는 승객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이 전동차에는 최대 153명의 승객이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환선으로 지어지는 2호선은 1호선보다 훨씬 많은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전동차 크기 등 승객 수용규모가 1호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8년 공론화 때 3량까지 연결해 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당시 광주시 입장이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실제 공사는 2량까지만 운행할 수 있는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귀순 통합시의원(시정질문, 지난 10월 14일) "지금 시정부의 공식입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2량 편성으로 설계됐고 승강장 길이도 30미터로 3량 편성에 필요한 33미터에 미치지 못해 3량 편성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박금화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 "네 맞습니다"
이귀순 통합시의원(시정질문, 지난 10월 14일) "그렇다면 공론화 당시에 3량 편성까지 편성이 가능하다고 시민들에게 말했고 그 때 찬성하기 위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승강장 등 구조적 한계로 객차 수를 늘리는 '증량'이 불가능한 만큼, 열차 투입 횟수를 늘리는 '증편'을 통해 수요를 감당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향후 반도체 공장 건설 등으로 급증할 도시철도 이용 수요를 단순히 배차 간격을 줄이는 것만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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