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하나로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린 국정감사에서 통합이후 비효율적인 조직운영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반도체 공장 조성과 관련해서도, 산적한 난관을 제대로 풀지 못하면 자칫 전북 새만금 사업처럼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국정감사장에서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두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의원들은 용수와 전력, 인력, 부지 확보 등 걸림돌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시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양부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을) "화순동복댐은 세번째 수몰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시장님을 만나자고 대책위에서 이야기했는데 아직까지 못만나고 있습니다. 시장님 만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 만나지 않으셨습니까?"
*정춘생 국회의원(조국혁신당, 비례) "미군기지 이전이 협의가 잘 되고 있을까? 잘 될까?라고 생각이 됐거든요. 그 부분 잘 되고 있습니까?"
급기야 수십 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전북 새만금 개발 사업까지 거론됐습니다.
*주호영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갑) "이것이 제때 제때 다 제대로 해결돼야 공장이 지어질 수가 있는 그런 문제인데 잘못하면 새만금처럼 희망고문만하고 한정없이 늦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고..."
전국 첫 광역단체 통합에 따른 후유증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거나 이전하는 실·국의 업무가 세 청사와 수요에 따라 제대로 배분됐는지, 또 세 청사 간 장거리 이동에 따른 비효율로 통합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서명옥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갑) "조직구성이라든지 대안도 없이 정말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보거든요."
*민형배 광주특별시장 "앞으로 시도통합을 하실 곳을 위해서도 그렇고 저희들을 '전격추진' 정도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통합시에 새로 생긴 수석급 직위가 청와대보다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덕흠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북보은옥천영동괴산) "청와대 같은 경우도 수석급 직위가 11명입니다. 그런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보면 수석급 직위가 13명이나 됩니다. 조직을 보면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급이다"
*민형배 광주특별시장 "시장이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보좌해주는 인력은 너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자) 행정안전위 국회의원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모든 행보는 통합을 준비하는 다른 권역 자치단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입법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방송본부 뉴스팀 정치 행정 담당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