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끼전', 창극 <화충선생뎐>으로 부활.. 전남광주시립창극단 다음달 첫 선

박수인 기자 입력 2026-10-27 10:47:27 수정 2026-10-27 18:19:44 조회수 51

(앵커)
전승이 끊긴 판소리 '장끼전'을 전남광주 시립 창극단이 무등산을 배경으로 한 창극으로 되살렸습니다.

가부장적 권위와 허세를 풍자한 원작의 해학을 재미와 예술성을 갖춘 현대적인 서사로 확장해 선보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허설 장면 현장음)

욕망과 허세 빠져 사는 수꿩 장끼가 아내 까투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콩을 집어먹다 덫에 걸리고 맙니다.

전래 소설로 널리 알려진 장끼전은 춘향가나 심청가처럼 판소리 열두 바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전승의 주변부로 밀려난 판소리 장끼전을 전남광주 시립 창극단이 소리와 춤이 어우러진 창극으로 되살렸습니다.

* 00.19.18
유희성 / '화충선생뎐' 연출 "동시대에 맞는 어법과 판소리의 어떤 새로운 재창작 그리고 창작 음악을 통해서 일종의 창극이지만 동시대에 맞는 뮤지컬 형식도 가미하고"

남성의 가부장적 권위와 충절을 풍자한 원전의 주제와 해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주인공 까투리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를 지탱하는 여성의 주체성 등 동시대적 가치도 작품에 녹였습니다.

* 00.41.05.03
이은비 배우 / 까투리 역 "행복을 찾아서 다니는 여자의 일생과 굶기지 않아야 되는 내 자식들을 캐어해야 된다는 그 어려움 속에서 계속해서 끊임없이 살아야 한다 용기를 얻고"

창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42년 녹음된 김연수 명창의 장끼전 전집 음반을 국악 음반 박물관에서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음반의 원곡을 창극 배우들이 그대로 재연하고 현대적 감각의 창작곡들을 작품에 더했습니다.

* 00.30.10.15
김용호 전남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초대 국립창극단 단장님께서 만드셨던 그런 1940년대 그런 소리를 그대로 2026년에 사용해서 썼다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8주년을 기념해 장불재와 복태골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칩니다.

시립 창극단은 판소리 장끼전의 새 이름 '화충선생뎐'을 다음달 12일 처음으로 무대에 올립니다.

이후 무등산권 자연유산과 문화를 알리고 관광으로도 연결할 수 있는 브랜드 콘텐츠로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