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 어디서든 한 시간 안에 오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열쇠로 꼽히지만, 정작 소외된 곳들의 걱정은 큽니다.
광주 중심의 연결에만 머문다면 철도조차 닿지 않는 농어촌과 섬 주민들에겐 또 다른 소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도읍에서 광주까지 걸리는 시간은 승용차로 두 시간 가량.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하는 데만도 한 시간가량을 달려야 합니다.
진도뿐 아니라 고흥과 완도 등 주요 광역 교통망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지역은 접근성이 여전히 떨어집니다.
특히 철도가 없는 지역에서는 기차역까지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 이재각 진도군수
"두 번이라도 KTX가 도착하는 그 시간대에 목포역에서 진도로 들어오는 것도 진도에서 ktx 출발하기 20~30분 전에 목포역에 도착할 수 있는 버스 이것만이라도 해준다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구상은 27개 지역을 거점화 해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것.
광역철도와 도로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마다 다른 버스 요금과 환승체계를 통합해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김영선 광주특별시 통합교통국장
"일단은 통합이 됐기 때문에 연결이 돼야 합니다. 특히 이제 광역버스 같은 연결이 일단은 연결해 놓고 그다음 요금 조정이라든가 환승 기준 통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목포MBC에서 열린 '2026 전남광주 미래전략 포럼'에서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특히 광주를 중심으로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간 교통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김준철 / 한국은행 목포본부장
"한쪽이 약간 광주쪽이 생활 기반으로 생각하는 의료라던지 교육이라던지 이런게 약간 좀 높은 상태에서 도로 교통망만 확대하다보면은 오히려 광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무리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더라도 농어촌과 섬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없다면 1시간 생활권은 먼 이야기가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에 관계없이 주민 모두가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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