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해 찾는 마지막 재수색..참사 책임 규명은 이제부터

윤소영 기자 입력 2026-10-30 17:08:37 수정 2026-10-30 19:44:31 조회수 61

(앵커)
제주항공 참사 당시 수거한 사고기 잔해에서 희생자의 유해를 찾기 위한 마지막 재수색이 참사 2주기를 두 달 앞둔 오늘(30) 김포공항에서 진행됐습니다.

희생자의 유해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제 마무리됐지만,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국내외 소송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진 여객기 조종석 상판.

랜딩기어와 엔진 부품 등 각종 잔해들도 대형 포대에서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후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무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옮겨진 잔해들입니다.

오늘(30) 김포공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잔해분석소에서 희생자의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마지막 재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4월부터 무안공항에서 진행된 재수색에서는 유해 추정물 1천7백여 점이 발견됐습니다.

DNA 감식 결과, 전체 희생자의 약 80%에 해당하는 141명의 유해가 확인된 가운데, 오늘 재수색에서도 6점의 유해 추정물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 김유진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1년이 지나서 다시 가족들의 유해를 유가족 손으로 수습해야 된다는 이 비극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너무 이것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남겨진 유해를 찾는 작업이 끝나가지만,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는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유족 측은 사고기 제작사인 보잉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류 충돌 이후 감속장치 등 항공기의 안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기체 설계나 구조에는 결함이 없었는지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유족 측은 미국에서 재판을 진행해 보잉이 보유한 항공기 설계와 기술 자료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잉 측은 한국에서 재판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며 현지 소송의 각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이 소송을 계속 심리할지 여부를 가르는 결정은 다음 달 중 이뤄질 전망입니다.

* 마이크 앤드류스 / '비즐리 앨런' 변호사
"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하게 적절한 법정은 미국입니다. 기체의 결함이나 실패를 입증한다고 가정할 때, 기체에 대한 결정이나 구매 과정, 그리고 관련 자료들을 문서화하는 작업은 모두 미국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유족 측은 오는 12월 국가와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기자)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국내외 소송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로 수습된 유해 추정물에 대한 DNA 감식을 진행하고, 다음 달 중 최종 설명회를 열어 재수색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소영
윤소영 sy@mokpo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