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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보다 추억" 영산강 수놓은 가을 라이딩 축제

주지은 기자 입력 2026-10-31 11:29:47 수정 2026-10-31 18:39:06 조회수 69

(앵커)
10월의 마지막 날, 나주 영산강 둔치에서 그란폰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라이더들의 열기가 가득했는데요.

기록 경쟁을 넘어 추억과 가을 낭만을 채우기 위해 모인 현장에 주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주 영산강 둔치.

짙게 낀 안개와 쌀쌀한 날씨에도 그란폰도 대회를 위해 모인 참가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자전거에 배번을 달고, 기념 사진도 미리 남깁니다.

* 정미진 / 무안군 일로읍
"해년마다 동호회 식구들이랑 참여하는데 좋은 공기 마시고 멋진 풍경보면서 팀원들하고 재밌게 라이딩하는 게 목표에요."

참가자들은 대회를 즐기기 위해 재미난 코스튬을 입거나 동료들과 맞춘 장식을 헬멧에 달기도 했습니다.

* 조성인(왼) 윤영진 성창재(오) / 전주시 덕진구
"그란폰도 대회이긴 하지만 비경쟁 대회이기 때문에 축제라고 생각하고 즐기려고 좀 즐겁게 저희들끼리 동료들 좀 빨리 알아볼 수 있게 즐겁게 타기 위해서 (헬멧 장식을) 붙이고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약 1천700여 명이 참가 신청한 이번 대회.

한국 각지에서 타지살이를 하는 이들도 고향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모였습니다.

* 리키 / 경북 문경시 점촌동
"필리핀 동향사람들끼리 친목도 다지고,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왔습니다. 대구, 광주 등에서 이번 그란폰도를 위해 처음으로 모였습니다."

* "2, 1!"

퍼레이드 구간으로 운영된 초반 7km 동안, 참가자들은 가볍게 근육을 풀며 몸에 열을 올렸습니다.

쌀쌀한 가을 공기와 안개를 뚫고 영산강변을 달린 참가자들.

이어지는 코스에선 노랗게 물들어 가는 단풍 사이로 시원하게 발을 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131km 그란폰도와 106km 메디오폰도,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나주호를 끼고 달리는 구간을 시작으로, 후반에는 고도 278m까지 오르는 5.7km 길이의 고난도 업힐 구간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통합시 출범 이후 처음이자, 가을철 하반기 대회로 새롭게 선보인 이번 영산강 그란폰도.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을의 낭만을 즐겼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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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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