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조 결성 1천여 일 만에…GGM 노사 잠정 합의

주현정 기자 입력 2026-10-30 13:00:43 수정 2026-10-31 17:57:06 조회수 52

(앵커)
장기간 단체협약 체결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광주글로벌모터스, GGM 노사가 잠정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2024년 노동조합 결성 이후 1천여 일 만에 노사 양측이 시 노사민정협의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건데요.

노조는 내일(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단식농성을 벌여온 천막입니다.

노사 갈등 해결을 촉구하며 시작한 단식이 18일 만에 끝났습니다.

노사 양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관계자(지난달 29일)
"이번 잠정 합의는 최소한의 노조의 권리를 인정하고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이번 합의의 돌파구는 시 노사민정협의회의 중재였습니다.

지난달 21일 노사민정협의회가 중재안을 제시하자 노조가 먼저 수용했고, 사측도 내부 검토와 주주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달 28일 받아들였습니다.

합의안에는 연간 2천700시간의 근로시간 면제와 사내 노조 사무실 제공이 담겼습니다.

내년부터 설과 추석 귀향비, 여름 휴가비를 모두 합쳐 90만 원 인상하고, 단체협약 체결 시 상생지원금 5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

2년 넘게 이어진 노사 갈등에 시가 중재에 나선 것은 GGM이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한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 윤난실 / 광주특별시 시민주권부시장(지난달 29일)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가 자율 교섭을 하는 것이 대원칙입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GGM은 2년 6개월 동안 갈등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잠정 합의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노조는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과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노사 간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단식농성까지 벌였고, 농성이 길어지면서 노조 간부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건강도 악화됐습니다.

노조는 내일(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랜 갈등 끝에 마련된 잠정 합의가 실제 노사관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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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장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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