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이 통합한 지 벌써 넉 달이 지났습니다.
지역의 몸집은 커졌는데, 주민들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우리보다 10년 먼저 대대적으로 지역을 통합한 프랑스의 경험에서 전남광주가 나아갈 길을 짚어봤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기자)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된 광주와 전남.
통합의 힘을 체감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갈등이 터졌습니다.
전남 국립 의대 문제는 삭발 시위로까지 번졌고,
조직 개편을 둘러싼 광주와 무안 지역 간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화면전환)
이런 통합의 진통을 우리보다 먼저 겪은 나라가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대대적으로 지역을 통합했던 프랑스입니다.
지역의 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높이고, 행정 비용은 줄이겠다는 취지였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평가는 엇갈립니다.
일부 통합 지역에선 실업률이 떨어지고,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리오넬 빌네르(Lionel WILNER) / 경제통계연구센터 경제학자 "작은 지역이 더 큰 지역에 통합되면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이전에는 어려웠던 사업도 추진할 수 있는 '임계 규모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반면, 프랑스 회계감사원은 통합 초기 공무원들의 인건비가 증가하는 등 기대했던 비용 절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로망 파스키에(Romain PASQUIER) / 렌 정치대학 교수 "당초 예상했던 비용 절감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행정을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역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 구역을 합치면 시민들의 삶도 나아질까.
프랑스의 지난 10년에서 그 답을 찾는 광주MBC 창사 6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가지 않은 길>,
오는 8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됩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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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