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포처럼 작은 미시의 존재와 우주처럼 무한한 공간을 탐구하며 신추상 회화로 주목받는 이강욱 작가가 광주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전시가 열린 공간의 특별한 의미를,
박수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막 얼어붙기 시작한 유리창 같고 태곳적 바다를 품은 화석 같은 이 작품은 아주 가까이서 한 번 더 봐야 합니다.
작은 쌀 모양의 입자들이 모이고 연결돼 형상을 만들고 공간을 짓습니다.
희미한 얼룩들이 쌓이고 쌓인 색채의 깊이는 우주처럼 무한합니다.
작가 이강욱의 회화는 그 중첩의 깊이만큼 오랜 몰입의 시간과 행위의 반복이 남긴 흔적입니다.
* 이강욱 작가 "아주아주 미묘한 차이를 통해서 거대한 공간을 보여주는. 작품 주제를 그렇게 가는데, 결국은 이 색의 겹침이나 배경의 레이어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작품을 제작하고 있었고요."
이강욱 작가의 작품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시의 세계와 무한한 공간을 하나로 품습니다.
작고 섬세한 선의 움직임과 붓질이 스며들고 번지며 광활한 공간으로 확대됩니다.
그 끝없는 생성의 한 순간이 캔버스 위에 환영처럼 포착됩니다.
한국 신추상 회화의 한 흐름으로 평가받는 이강욱 작가의 광주 전시는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쨉니다.
오랜 시간이 깃든 한옥을 전시 공간으로 한 이번 전시는 시간과 공간을 깊이 탐구해온 작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 이강욱 작가 "공간이라는 게 시간의 개념을 벗어나서 이야기할 수는 없잖아요. 시간은 계속 반복하고 시간 자체도 공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해서 그런 고민을 최근에 시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현미경 속 세계에 주목하기 시작한 이강욱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업의 흐름까지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예술공간집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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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