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청년작가, 무등산 둘레를 찾아 나서다 등록일 : 2009-07-09 17:04
“청년작가 20여명, 무등산 둘레를 찾아 나서다”
7월13~14일 이틀 간 무등산 곳곳 직접 걸으며
새로운 감성과 조형어법으로 재발견 기회
오는 9월 <무등산 청년선언전(展)> 개최, 내년 1월 서울 전시도
*사진 왼쪽부터 이기웅 열화당 대표, 허달재, 이이남 작가
끊임없는 자기탐색과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아온 우리시대의 청년작가들이 무등산 둘레 답사를 떠납니다.
광주MBC 창사 45주년(10월8일)과 <무등산을 사랑하자> 캠페인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특별기획 <무등산 청년선언전(展)>을 앞두고 열리는 <무등산 둘레 답사>에는 서양화, 한국화, 판화, 도예, 미디어아트,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인 실험으로 새로운 작업성과를 이루고 있는 청년작가 20여명이 참가해 무등산을 새롭게 해석하고 의미를 창출해 무등산에 새 가치를 부여할 전망입니다.
이번 답사와 전시회에는 강운, 윤익, 이구용, 이이남, 이매리, 황인옥 등 우리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 외에도 광주출신으로서 차를 노래하는 ‘동다송(東茶頌)’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백순실(경기 파주), 인간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물질화될 수 있는가를 탐구해온 박희숙(서울) 작가를 비롯해 중국국가화원전 화원상 수상작가인 이철호(중국 연변대 교수), 재료가 지닌 고유한 속성을 존중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온 조각가 이재효(서울), 광섬유 기술을 바탕으로 이색적인 영상작품을 전시공간에 선보일 한원택(광주과기원) 교수 등이 참여합니다. 그리고 무등산에 뿌리를 둔 허백련의 손자인 허달재 작가와 오지호의 손녀인 오수경 작가가 서로 다른 화풍으로 무등산을 어떻게 그려낼지도 관심입니다.
<무등산 둘레 답사>는 7월13일(월)과 14일(화)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무등산 일대를 작가들이 직접 걸으며 무등산을 재발견해 작품화하고, 무등산을 주제로 한 미술세계와 정신을 조명하는 다양한 특강이 마련됩니다.
첫째 날인 13일(월) 참여작가들은 무등산 옛길로서 최근 복원된 원효사~서석대 구간을 ‘느리게’ 걸으며 무등산의 자연과 생명을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의재미술관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장경화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장이 무등산과 남도미술을 주제로 강연을 갖습니다. 특히 ‘미술출판의 대부’로 불리는 열화당 이기웅(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대표는 근현대사의 과정에서 아름다운 이념이 되고 정신을 지켜주는 희망이 됐던 무등산이 우리 시대의 작가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짚어줄 예정입니다.
둘째 날인 14일(화)에는 무등산 둘레에 흩어져 있는 정자를 찾아 떠납니다. 담양 소쇄원, 풍암정 등을 답사하며 무등산 자락에 화려하게 꽃 핀 정자문화와 선조들의 시정(詩情)을 더듬어보고,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 창평, 죽향체험마을, 송학민속박물관 등을 답사합니다.
한편 광주MBC는 이번 답사를 통해 청년작가들에게 무등산을 소재로 한 창작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등산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무등산 청년선언전>을 개최합니다.
광주MBC 특별기획 <무등산 청년선언전>은 청년의 감성과 조형어법으로 무등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작가들은 무등산을 소재로 한 작품을 1인당 2점씩 출품하며, 광주전(9월23일~30일/갤러리D), 서울전(2010년 1월/광주시립미술관갤러리 라이트)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수익금은 무등산 공유화 기금으로 기부돼 무등산 사랑을 실천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확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