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광주MBC 5·18민주화운동 4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 등록일 : 2025-05-26 14:24
“그 시(詩)가 우리에게 왔다”
광주MBC 5·18민주화운동 4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 5월 29일 목요일 밤 9시 방송
광주MBC 5·18민주화운동 4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기획 김철원, 연출 임지은, 촬영/편집 김환·정충관, 구성 김인정)가 오는 5월 29일(목) 밤 9시 방송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80년 5월 항쟁의 시간을 기억하고 저항한 문학작품, 특히 시(詩)에 주목합니다. 김준태의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백기완의 <묏비나리>, 김남주의 <학살>, 김경윤의 <오월은 아직도 상중> 등 5·18을 기록한 주요 시들을 다룹니다.
광주가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외면될 때 가장 먼저 5.18의 진실을 말한 것이 바로 시가 있었습니다. 정권의 감시와 억압으로 금서가 되기도 했지만, 시는 국경을 넘어 연대의 언어가 되었고, 무장되지 않은 시민들의 날카로운 증언을 담기도 했습니다. 생생한 역사의 기록이자 예술로서 역할을 했던 ‘오월의 시’를 다시 낭송하며, 죽은 자가 남긴 문장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리는 시도를 한 것이 바로 시입니다.

특히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5·18을 가장 먼저 세상에 알리고 공감하게 했던 빛나는 오월의 시들을 이 시대의 감독과 배우, 시민, 학생들이 공감하고 낭송한 현장을 담아냅니다.
먼저 ‘말할 수 없는 시간’에서는 변영주 감독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당시 금지되고 지워졌던 기록과 아카이브를 다시 꺼냅니다. 두 번째 ‘살아남은 자의 슬픔’에서는 배우 김의성이 남겨진 자들의 편지와 시를 통해 참회와 상실의 언어를 전달하며, 마지막으로 ‘그 시가 우리에게 왔다’는 조진웅, 김규리 두 배우와 학생, 그리고 재일동포 시인 김시종과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 등의 낭송으로 시가 세대를 건너 오늘의 우리에게 도달하는 순간을 보여줄 것입니다.
광주MBC 텔레비전과 유튜브로 동시 방송될 이 프로그램에 여러분의 많은 시청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