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우리 마누라님 멋지죠?

지난주 금요일 아내가 직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퇴근하자마자 피곤하다며 두통약을 먹고 잠을 잡니다.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도 괜찮다고만 할뿐. 그냥 혼자 있고 싶다고만 했습니다.

아내가 직장생활에 많이 힘들어 합니다.

힘든 내색 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왜? 누가 우리 마누라 힘들게 해? 이 오빠가 혼내줄까?”

“ㅎㅎㅎ 괜찮아. 이 또한 지나가겠지뭐”

“그래 우리 마누라 장하다. 파이팅이다”

월요일에 출근하는 아내의 모습이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습니다.

정말 출근하기 싫은 표정이었습니다.

“딸들 엄마한데 출근하시잖아. 잘 다녀오세요하고 인사해야지. 엄마 오늘하루도 화나는 일이 있어도 힘내시라고 꼭 안아줘야지”

“엄마 웃어. 엄마는 웃을때가 제일 예뻐. 엄마 사랑해”

우리의 응원에 힘입어 아내가 웃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 없겠지하고 아내걱정을 하고 있는데 우리 마누라님께서

“자기야 고마워. 그리고 못난 모습 보여서 미안해. 나 후그니 마누나야. 나 믿지? 나 승리할께”라고 문자를 보내왔네요.

우리 마누라님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아내가 김범수의 끝사랑을 좋아합니다.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힘내라고 정희에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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