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사랑과 믿음 (토요일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후근씨 집사람 됩니다.
저도 제 이름으로 가입해서 제 이름으로 글을 쓰고 싶은데 저의 핸드폰이 신랑명의라서 가입이 안되네요.ㅠㅠ
그래서 신랑 아이디로 대신 글을 남기네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엄마는 아빠를 얼만큼 사랑해? 아빠랑 왜 결혼을 했어?”
“엉... 아빠를 사랑해서 결혼했지. 그런데 아빠에 대한 믿음이 더 컸어”
저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지켜줄께’라는 말을 더 좋아라 합니다.
사랑하면서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역경 또한 같이 오기에
저는 그 어떤 역경이 와도 지켜준다는 신랑의 말에 믿음이 갔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믿음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근두근 가슴 뛰고 설레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찌 보면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하니까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가슴 떨리는 감정으로 계속 남아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심장마비에 걸릴겁니다.
사랑도 믿음이 밑거름이 되어야 완벽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랑한다고 하면서 믿지 못한다면 그걸 사랑이라고 할수 없지 않을까요?
저희 부부는 이젠 ‘정’‘믿음’으로 사는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설렘이 어느 순간 익숙함이 되고,
구지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안에서 서로를 지켜 주리라는 믿음 또한 생기고,
어쩌면 사랑을 깨닫는 시간보다 믿음을 쌓는데 걸리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견고하게 쌓아진 사랑과 믿음이 우리를 부부로, 부모로 만들어 갑니다.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힘든 일이 있을것이고, 어려운 상황도 있겠죠.
하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헤쳐 나갈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방송을 들을때쯤이면 저희 가족은 시댁으로 가는 배안에 있을겁니다.
저도 방송으로 신랑과 애들한데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네요.

컬투의 사랑한다사랑해를 신청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