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94학번의 동갑내기 부부

첫번째 수능으로 대학을 가고...술을 배우고....나이트도 가고...비디오방과 학교앞 커피숍을 전전하기도 하고 도서관을 함께 다녔던 우리는 졸업후 결혼했고 지금은 아이 셋의 엄마아빠로 정신없이 살고있습니다.

결혼 초엔 살림시작한다고...지금은 아이 낳고 키운다고 살다보니 정작 우리 둘을 위한 시간과 여유가 없습니다...

학교 다닐땐 아르바이트하면 서로를 위해 특별한 사치도 해보곤 했느데 지금은 우리 생일 만이라도 집에서 미역국 먹고 서로에게 편지 한통 쓰고 지나가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양가 어른의 생신..어버이날...1년에 3번인 제사...어린이날..성탄절..아이 셋의 생일..
가족친지와 친구의 결혼식과 그 후에 돌잔치...
헉 허리가 휩니다..

너무 서운해서 결혼 기념일 만이라도 뮤지컬도 아닌 영화보기를 하기로 했지요..

저희 그래도 참 열심히 살지요...
같이 파이팅 좀 해주실래요?

신청곡은 이문세의 '붉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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