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꼭 그 시각에...

꼭 그시각에... 신청합니다 ^^
저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지 42일째 되는 푸릇푸릇한 커플입니다.

평소에 까칠대마왕이던 오빠를 전 무척 불편해했었는데 어느날 회식자리에서 제옆에 앉아서
저를 하나하나 챙겨주면서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더군요.
제 이상형이 머리쓰다듬어주는 남자였던지라..... 혹~ 넘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빠는 지금도 제가 술자리에서 옆에 누가 머리쓰다듬어주면 따라가버릴까봐 걱정이랍니다
"민뎅~ 누가 머리쓰다듬어주고, 초콜렛 사준다고 따라가면 안돼!" 라고 단속을 하죠.

제 남자친구 핸드폰에는 우리의 기념일이 "자신감회복 D-day"라고 적혀있습니다.
전 여자친구와 친한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이후로 남에게 쉽게 맘을 열지 못하던 오빠는
8년만에하는 연애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정말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배려합니다.
가끔...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이기적인가..싶어 조금 미안해 하고있으면
"민뎅~ 남들도 다 이렇게 연애하는거 맞지? 오빠 오래간만에 연애한다고 속여먹는거 아니지?" 라며 웃어줍니다 ^^

사내커플이기때문에 아직은 둘다 조심스러워서 주변사람들에게 밝히지 않았지만...
100일이 되는날 다시 사연보낼께요 그때 만천하에(?) 알려주세요 ㅎㅎㅎ

11월 28일 같이 점심먹을건데요... 12시40분.. 꼭 그 시각에 들려주세요.
타루-예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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