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은효의 첫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어제 6월 26일은 울 둘째 은효의 첫번째 생일였습니다.
은효 낳고 1년 ^^
식구들과 집에서 간단하게 돌 상 차려서 돌잡이를 했습니다.

신랑은 귀가 아픈? 사람이라 제가 서른개가 넘는 풍선을
혼자 불었는데요...이거 은근 어지럽고 다 불고 나니까 입술이
바르르르...떨리는게...동생이랑 통화 하면서...농담으로
첫키스 했을때도 이렇게 떨리진 않았었는데...했지요 ㅋㅋ
헬륨이 아니라 둥둥 띄울 수 없어서 짝꿍이 양면 테입으로
장식을 해줬지요. 신랑은 것두 힘들었는지...
"이번엔 그냥 대충 하고 담엔 더 잘 하자!" 하는거 있죠?!--;;
집에서 애들 함 키워봐야...그때가서 (개콘 허경환버전 ^^)
"아~~~ 애 볼래 일 할래 하면 일 한다고 하는거구나~~ "할껄!

지난 1년!
평일엔 홀로 은서 은효 키우면서 참 힘들때가 많았는데...
은서때는 애 하나라 택시 타고 친정을 방앗간 드나들듯 했지만
다섯살 조카를 봐주시는 부모님 한테 저 까지 보태면 안되겠다 싶었고
애 둘 데리고는 일주일에 한번도 못가겠더라구요 ^^;
한참 더위 시작에 출산을 해서...
주말부부라 큰애 때문에 산후조리원은 꿈도 못 꾸고 산후 도우미 부를까 하다가
안좋은 사례들과 제 집에 낯선 사람이 왔다 갔다 하고, 돈 주고도 말 못할 일이
생길까봐 것두 내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조카 봐주시는 틈틈히 친정엄마께서 미역국이랑 애 목욕
하는거 빨래 해 주시고 3주 지나선 혼자 집안 일 하면서 애 키우는데...

한 여름엔 은서 은효 목욕 시키면서 땀으로 샤워를 하고 저녁에 은효 재워놓고,
살짝 여유가 생겨 축 처진 몸으로 정신 차려 보면 몸에서 쉰내가 폴폴~~
태어나서 머리털 나고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려 본 적이 없었덨 것 같아요!
그 덕분에 한 달만에 12kg이 저절로 빠지는데...
누군가가 당뇨나 갑상선 이상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검사까지^^;했었지요 ㅎㅎ

다행인지 신생아때도 은서랑 다르게 순하게 밤에 잠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하게 자란 은효의 첫 생일 상을 차려 주고 나니 엄마로서 마음이 뿌듯 ^^;;

친구들 처럼 근사하게 뷔페 먹으며 한 돌 잔치는 아니였지만
은효도 컨디션 최고로 '오~오~"하면서 좋다는 반응도 보였구요!
젤 처음 잡은게 판사봉을...
두번째는 청진기...
세번째는 연필을...ㅎㅎ
엄마 욕심에 현금을 잡았으면 했는뎅 ^^;;
((돌잡이 잡은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는뎅...기분에 ^^;))

이렇게 집에서 준비하는 것두 힘든데 잔치 준비 하는 엄마들
어떻게 그렇게 멋있게 준비해서 하는지...ㅎ
엄마들은 넘 대단하신거죵!

머리 아픈 숙제도 끝내서 맘 편하구요
앞으로 은서 은효 둘 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신청곡 : 케이윌 리얼러브송
비틀즈 Yesterday
이예린 늘 지금처럼~~
서구 금호동에서 010-9443-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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