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언니~ 오랜만에 이곳의 문을 두드립니다^^*

저 정말 오랜만에 들리죠?^^ 좀 어색하긴 하지만 이렇게 용기를 내보아요^^
엊그제만해도 철부지 딸이였던 제가 , 벌써 결혼을 하고 이런 사연을 올리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저.. 결혼은 먼나라 얘기로만 지나치다가 막상 하고보니..그렇게 먼 나라 얘기도 아니더라구요^^

이제 겨우 결혼한지 3개월..
가장 많이 떠오르고, 가장많이 불러본 이름.......... "우리엄마".......
1남3녀를 키우는동안 우리에게 흙을 놀이터삼아, 엄마의 땀을 교훈삼아..몇십년의 세월을 희생하며 살아오신 엄마에게 뜻깊은 선물하나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로 몇자 적어봅니다.

어느날 티비를 보는데 "친정엄마"라는 뮤지컬을 선전하더라구요..
워낙 공연이나 문화생활에는 문외한이라 관심도 없고, 그럴 여유도 못찾았지만..
그 이름하나..들었을뿐인데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핑~도는게.. 결혼전과는 또다른 그리움이 항상 가슴속에 멍우리처럼 자리잡고 있구나~싶더라구요^^;

그래서 이 뮤지컬 꼭 봐야겠다 ..보고싶다..생각하다가, 저번 주말에 친정에 가서 엄마한테 여쭤봤더니.. "오늘하루 일해서 엄마 또 3만원 벌어왔어.. 돈버는게 이렇게 힘들어..너희는 회사생활하니까 더 힘들잖아.. 그런돈 쓰지마"라고 딱 잘라 말하시더라구요.. 엄마 맘 다 이런거 알것같아요. 그래도 꼭 보고 싶은 맘에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 혹시라도 가능할까 해서요..

시골에서 농사일 하시면서..일생에 딱 한번 우리손에 이끌려 "괴물"이라는 영화한편이 처음이자 끝으로 본 우리엄마에게 언니가 선물해줄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도움 요청해봅니다. 대학교 다닐땐 이런 라디오 사연으로 한번씩 엄마를 기쁘게 해드렸는데, 요즘엔 괜시리 바쁜 핑계에 편안하게 듣고만 있지 참여하질 못했어요. 이 사연 듣고 우리엄마..또 흐뭇하게 지으실 미소 생각하면, '밑져야 본전' 이란 생각으로 당차게 문한번 두드립니다*^____________^*

언니! "초보 줌마" 이 짠~한~ 마음,,언니라면 알아주시겠죠??^^



초보줌마 = 김지애(광주광산구 하남동)010-6601-7422



신청곡: 수현(dreaming)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