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격리되어 있는 내인생(탈출하고 싶습니다)
신세 한탄을 좀 하고자 이렇게 아주 간절하게 사연을 보냅니다
직장이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관계로 저는 주말부부 기러기 아빠입니다
그래서 저한테 유일하게 행복한 시간은 직업특성상 있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입니다
하지만 신종인플렌자 간이검사에서 양성을 보여 오늘 2일째 집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방학은 이미 했고 어제 바로 6개월동안 떨어져 사는 아들과 마누라를 데리러
처가에 가야 했는데 첫돌을 막 지난 아들과 제 처에게 옮길까봐
타미플루 먹으면서 집에서 꼼짝안하고 누워서 시체놀이 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행복한 소리한다고 할 지 몰라도
저는 막 화가 나고 울화통이 터집니다 6개월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저는 이미 독감예방접종도 맞았고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었는데
지독한 신종플루바이러스 앞에서는 저도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그런다고 저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저희반 아이들을 탓할 수도 없고(그 애들도 다른데에서
전염되었을 테니깐요) 참 답답하고 조금씩 화가 나려고 하기도 합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이 아까운 방학을 하루라도 알차고 아들과 마누라와
달콤하게 보내고 싶은데 참!!!!
진행자님 저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좋은 노래와 선물좀 부탁드립니다
01041964016
광주 북구 임동 한국아델리움 104동 702호 박요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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