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애증(愛憎)의 고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책장에 수험서가 늘어 날수록... 그동안 모아둔 통장의 잔고는 점점 메말라가고...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서 부턴가 여자친구가 계산을 다 하려 하더군요.

여자친구는 직장에 잘 다니고 있거든요.

제가 직장 다니던 시절엔 거의 제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었는데...

이제 그녀가 먼저 계산하는 모습이 참 어색하고 미안하네요.

어제(9월14일)는 그녀의 28번째 생일날..

그토록 좋아하는 고기를 마음껏 사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만났지요.

흔쾌히 그러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우리 둘이 먹은 고기는 겨우 2인분...

평소때면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고기!!고기!! 노래를 부르던 그녀가

그렇게 고기를 오랫동안 씹던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짐 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때 까지 반드시 시험에 합격해서...

크리스마스땐 10인분 사주렵니다!!

꼭 10인분 옆에 쌓아놓고 그동안 못사준것까지 다 먹게 해주렵니다.

이 남자!! 당신이 원할때면 언제든지 고기든 그 무엇이든 원하는건 다 구해다줄

당신의 슈퍼맨이 되겠습니다. 조금만...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신청곡 " 싸이 - 연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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