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은 한달을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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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처음 라디오에 사연을 올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광주교육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매년 1700명 정도의 호남권 지역 사회복무요원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가는데, 교육을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된 순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흔히들 공익이라고 불렀던 이름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개칭이 되었는데, 신체검사에서 주로 4급을 받은 친구들이 사회복지시설이나 보건시설에서 근무하게됩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목욕을 시켜드리기도 하고, 이동보조 업무를 하기도 하고, 말동무가 되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고 돌아보게 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교육이 끝나면 저는 30살이 됩니다. 사회복무요원들을 교육하면서 매번 봉사하고 배려하는 것을 강조하는데 막상 저는 다른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배려하며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역사회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저 역시 그들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게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사회복무요원 화이팅!
신청곡은 "노을 <함께>" 신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