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칠순 생신파티의 해프닝 ~~
일찍 홀로 되셔서 저희 자식들을 키워주신 사랑이 다른 누구보다 더 애틋하기도 하답니다.
지금은 다리수술과 허리수술 등으로 온 몸에 수술자국과 세월의 고생의 멍자국으로
없애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인생의 삶의 흔적들이 가슴깊이 남아 있네요.
엄마를 위해 무엇을 해드려야 할지... ? 평생 불효자로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지금 이순간부터라도 효도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뒤돌아서면 늘 속없고 철없는 자식....!!이지요.
저번주 일요일 엄마를 위한 생신 파티를 해드렸어요.
가족들과 함께 단촐한 식사 자리긴 했지만...
초딩 2,3학년 울 아들들 .... 할머니 손에 커온지라 할머니사랑이 남다르죠..
할머니 생신 선물 산다고 한푼 두푼 모으더니 급하게 선물 사러간다는 메세지만 남기고 사라진 녀석들이
얼마나 기특 하던지....
생신잔치날 다이소쇼핑봉지 속에 한가득 들어있는 그 무언가???
글쎄 도마, 바구니, 국자, 수세미, 거품기, 퐁퐁.... 등등
주방용품만 한 가득 ~~
문득 스쳐가는 생각... "엄마 선물은 어떤걸 사야해?" 저는 " 응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을 사주는 것이 좋겠지"
했더니만...
직장 관계로 엄마께서 늘 애들식사 그리고 간식을 챙겨주셔서 ... 울 애들이 그만 ...
할머니께 꼭 필요한 것을 사야한다고 밀당을 하더니....
한바탕 생신 잔치가 다이소 홍보물 전시회로 바뀌어 버렸네요.
그렇게 가족들과 한바탕 박장대소를 하고 그 덕에 울 엄마 100살까지 더 살아야겠다며
손주 키워논 보람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시네요.
엄마 ~ 그렇게 늘 행복속에 아름다운 미소 잃지 마시고 늘 건강히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늘 사랑하고 당신이 있어 우리가 행복하답니다.
엄마가 정희프로 잘 들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에게 감동과 졸도 (?) 아마 깜짝 놀라실거예요.
신청곡은 엄마가 좋아하시는 정은지의 하늘바라기 신청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