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아이들의 방학...ㅠ ㅠ

초등학생 4,5학년 연년생 남매를 둔 주부입니다.
주부님들이 제일 한숨이 팍 팍~ 나오는 지금 바로 방학시즌 짠~~ ㅠㅠ 유유~~
남편이야 회사 퇴근하고 잠시 몇 분? 놀아주면 끝이지만 전 하루 종일 삼시세끼를 챙기는 건 기본 시시때때 간식 챙겨주며 집안일 하다보면 저녁 즈음 거의 녹초가 되어 만사 귀찮이즘으로 바뀝니다.
어제 4학년 딸이 냉장고를 뒤지더니 이러더군요.
딸/ “엄마! 요새 더워서 정신 없는거에요? 아님 살림하기 힘들어요?”
이게 뭔 소린지??? 내가 4학년 딸에게 이런 소리를 듣다니??? 시어머니에게 들어야 될 잔소리를 듣게 되었답니다.
딸/ “엄마 여기 봐요! 냉장고에 있는 마요네즈,케찹,돈가스 소스, 어? 뭐야 우유까지...다 유통기한이 지난 거잖아요? 요런 거 먹다가는 배탈나는 거 몰라요? 아휴 참 내가 신경 안 썼더니 이 모양이라니까”
“....유 유~~~”
딸의 냉장고 조사의 아들 또한 한마디 던지더군요.
아들/ “선생님이 여름철엔 유통기한 지난 거 먹다가는 배탈뿐만 아니라 위급상황으로 갈 수있다했는데 엄마는 우리가족 건강을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
사실 마트 할인할 때 날짜 안보고 싼 맛에 사왔던 제품들이 이번 방학 때 딸에게 딱! 걸린 건데... 제가 건망증이 심해 날자 체크를 잊어 먹었거든요...
딸은 어제도 그 무섭다던 시어머니 매의 눈을 하며 유통기한 지난 제품 처리했는지 확인하는데...아...앞으로 한 달 동안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딸의 일기 방학 숙제에 이런 글이 적혀있더군요.

제목 : 심심한 방학.

엄마는 휴가 가자는 말도 없고,
아빠는 회사만 가시고...
오빠와 난 매일 싸우고 그러다 TV 보고...
누가 좀 놀아주지... 심심한 방학이다...
끝!!!!

이제 겨우 방학 2일 차인데...
참 걱정이네요...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될지...막막합니다…….
갑자기 담임선생님과 학교 영양사 선생님들 고맙고 위대하다는? 마음이 절로 나온답니다...
딸! 아들! 엄마도 피곤해 날마다 냉장고며 집안일에 신경 좀 덜 가지고 니들 할 일이나 하거라!~! 엄마 너무 피곤타~~~~~

(우리 아이들과 방학 한 달 동안 뭘 해야 될 지 답답합니다.
혹 사연 소개되면 4식구 갈수 있는 중흥파트 숙박권 (노골적) 부탁합니다...^^덤은 안 되겠지만 뮤지컬티켓도요...(더욱 노골적) ....감사 합니다.~~잘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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