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남편 이야기

저보다 한살 어린 남편은요.
사내커플로 만난지 2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하고 한집에 같이 산지는 7년이 넘었네요.
이제 6살된 남매 쌍둥이 키우고 맞벌이 하느라 하루가 참 바쁩니다.
어제는 모처럼 볼일이 있어 시내에 갔습니다.
이제 막 결혼해서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를 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와! 저 때가 참 좋을때다'
그랬더니 우리 남편이 하는말
'나는 지금이 더 좋은데'
라고 말하네요. 물론 농담이 많이 섞이고 저 기분 좋으라고 한말인데 왠지 웃음이 나네요.

이런 남자를 제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어요..ㅎㅎ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신경쓰여 각방을 쓰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소리가 없으면 잠도 오지 않고
아침마다 출근전에 꼭 집 청소와 설거지는 도맡아 해줍니다.
애들 샤워도 책임지고 해주는 이 남자..
너무 멋있죠.
하지만 결혼하고 10킬로 정도 살이 쪄서 예전에 그 샤프했던 턱선을 찾을수 없고 배불뚝이 아저씨가 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올해는 꼭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케이윌 : 니가 하면 로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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