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남편 이야기
사내커플로 만난지 2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하고 한집에 같이 산지는 7년이 넘었네요.
이제 6살된 남매 쌍둥이 키우고 맞벌이 하느라 하루가 참 바쁩니다.
어제는 모처럼 볼일이 있어 시내에 갔습니다.
이제 막 결혼해서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를 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와! 저 때가 참 좋을때다'
그랬더니 우리 남편이 하는말
'나는 지금이 더 좋은데'
라고 말하네요. 물론 농담이 많이 섞이고 저 기분 좋으라고 한말인데 왠지 웃음이 나네요.
이런 남자를 제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어요..ㅎㅎ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신경쓰여 각방을 쓰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소리가 없으면 잠도 오지 않고
아침마다 출근전에 꼭 집 청소와 설거지는 도맡아 해줍니다.
애들 샤워도 책임지고 해주는 이 남자..
너무 멋있죠.
하지만 결혼하고 10킬로 정도 살이 쪄서 예전에 그 샤프했던 턱선을 찾을수 없고 배불뚝이 아저씨가 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올해는 꼭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케이윌 : 니가 하면 로멘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