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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받을 권리 꼭 있어요
저는 남해에서 서울로 다니는 버스 기사랍니다... 집은 순천이기에 가끔 들으며 고향의 진한 향을 느끼듯 잘 듣는답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말은
글세요... 이런말은 방송으로 된다면 될지... 여하튼...
국도길이나 지방도를 다니다 보면 어김없이 만나는 시골의 나이드신 어르신들...
우리가 그분들 뒤를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데도.. 그분들의 가는 길목을 막는건 아닌지 싶네요..
나이가 들어 허리가 자연히 구부정해지고 또한 귀도 어두워지고 눈앞은 이제 더이상에 기능을 상실이라도 한듯 그렇게 허리숙여 걸으며 지팡이를 짚고 다니신답니다.
혹여 가파를 길목이나 커브길이나... 어디에서나 어린아이들 마냥 아무생각없이 그저 그분들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만 발길을 옮기는 분들 앞에 우린 얼마나 놀랄까요...
신호등을 지날때면 그분들의 걸음이 늦다고 경적을 울리거나 하면 그분들... 그래도 그 큰 소리에 놀라 움짓 하며 총총걸음 옮깁니다....그러다 혹여 넘어지기라도 하신다면 나이드신 분들은 젊은 우리보다 더 노화 되어서 이제 어디 부러지거나 하면 아주 오랜동안 고생을 하시는거 잘아실텐데.. 그분들 걸음 늦다고 신호는 벌써 바꼈다고 하면서 투덜대며 경적을 울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늘 보호받을 권리는 아이들에게만 있는거 아니에요..
누구나 나이를 들어 늙어지면 허리도 구부러지고 걸음도 느려지니까요...
우리.... 나이드신분들.. 조금은 더 여유로 지켜보고 혹여 걸음이 정말 느린분 계시면
우리가 내려서 그분들 걸음 같이 걸으며 발걸음을 도우면 어떨까요...
신호대기시간...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내 아버지 어머니라고 여기며 더 기다립시다...
감사합니다.
011-9548-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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