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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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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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울 아빠,,, 사랑합니다.

술 좋아하시고 산 좋아하시는 울 아빠,,,
항상 그렇듯이 자식들 생각은 많이 하지만 생각만큼 행동으로는 보이시지 못한 저희 아빠,,
그런 아빠에게 감동받은 일이 있어서 사연 올립니다.
저는 올 1월에 결혼한 새댁이랍니다.
결혼할 때 부모님께서 반대를 많이 하셔서 정말 힘들게 결혼했습니다.
저희 아빤 저한테 한 달 동안 단 한 마디도 하시지 않으실 정도로 화가 많이 나시기도 했었지요,, 결국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승낙하셨지만요,,
원하는 결혼 시키지 않아서 결혼 후 많이 힘들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신랑도 저희 부모에게 너무 잘하고 아빠도 잘 받아주신답니다.
어제는 아빠가 동생한테 전화 걸어라 시켜 집에 좀 들리라고 하더군요,,
결혼 후 저희가 자주 찾아뵙기는 하지만 오라는 소리는 좀처럼 안 하시는 분인데 무슨일인가 싶어 집에 가 보았더니 조개 캐고 취나물 뜯어 놓았다고 가지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엄마 말씀으로는 그것들 저희 주려고 아침일찍부터 나물 캐러 가셔서 오시더니 혼자서 다 다듬으셔서 봉지에 깨끗이 담아두셨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감동이던지,, 눈물 날 뻔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빤 집에선 물 한잔도 갖다 드시지 않고 시키시는 분이시거든요,,,
이게 다 부모 마음인가봐요,,
퇴근 길에 차 안에서 이 방송듣고 계실 울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해주세요,,,,,,

광주 서구 화정3동 대륙아파트 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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