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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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우리들의 놀이와 먹거리

안녕하세요
반괭일날에 방송을 들으면 타임머신을 가끔 태워 주시데요
그래서 문뜩 타임머신을 타고 싶어 문장력은 없으나 빛고을 지금에 노크도 없이 승차를 했습니다 너그럽게 용서를 바라면서....

70년대 국민학교시절
십리길을 걸어서 학교를다니면서 산길로 다녔는데
먹을것이 그렇게 많지않은 시절이라
물이 잔뜩 오른 소나무가지를벗껴[속껍찔(일명생체] 먹곤 했습니다
겨우내 밭에 있는 무시[무우]를 발로 차가지고 먹을것 같으면 입으로 껍질을 벗껴 먹고 난 다음 트럼을 하거나 방귀를 꿔고 나면 냄새를 맞을수가 없을정도 없습니다
개울가에서 자라고 있는 버들강아지 나무 껍질로 피리를 만들어 불기도 하고 막 패기시작한보리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서 학교를 다니곤 했습니다
산에 있는 나무에 잎사귀가 무성하면 새들이 집을 지어 새끼를 부하를 할려고 하면 알을 가지고 오거나 조금 기다렸다가 새끼새를 가지고 와 놀기도 했습니다
집에 있는 계란을 부모님 모르게 가지고 가서 학교앞 점빵에서 뽀바이나 아이스케기, 눈깔사탕[오다마]로 바꿔 먹기도 했습니다
어쩔땐 기찻길[철로]에가서 선로에 귀를 대고 기차가 오는지 확인도 해보고
쇠[철]를 선로에 놓은후 숨어 있다가 납작하게 된 쇠를 가지고 놀곤 했는데
선로에 가끔 돌멩이도 놓기도 하고 열차 손님들께 감자를 주기도 하고 손도 흔들어 주기도 했습니다[공소시효가 지났지요]

지금세대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세종대왕때 이야기를 한다고 하겠지요
올해는 한번쯤 생체를 먹어보고 버들피리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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