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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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메뚜기.....


안녕하세요 김 귀빈씨!

맑고 푸른 하늘과
따스한 가을 햇살이 오늘따라 너무 고우네요.
길가에 오가는 사람들
무슨 생각을 하며 걸어가고 있을까요.

흐느려지게 피어 있는 억새풀은
어릴 때 소꼽놀이 친구들과
같이 놀자며 활짝 웃고 서 있네요.

내 어릴 때 가을 겆이가 시작되는
들판에는 메뚜기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오면
책가방을 아무렇게나 내 던져 놓고
황금 들판으로 달려가서 메뚜기를 잡았지요.

논둑 강아지풀을 쭉 뽑아 메뚜기를 주렁 주렁 매달아 잡아오면
어머니께서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볶아 주셨지요.
후라이팬위에 메뚜기는 약간 검 붉은 모습으로
우리들의 눈을 유혹하며 입가에는 군침을 맴돌게 했고,
서로 정신없이 한참을 주워 먹다보면
그 많았던 메뚜기는 어데로 다 사라지고
어느새 입가에는 까맣게 기름 범벅되어 있고,
그래도 우린 마냥 행복했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논에서는 찾아 볼수가 없어요.
누가 그 많은 메뚜기를 다 잡아 먹었을까요.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내 머릿속에 있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을 하루 되세요....^^*

광주 광산구 우산동 제일 파크 102동 603호
장영수 T956-7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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