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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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아니예요...

3월 28일 외로움이 극으로 치솟아 더이상 갈곳없는 방랑자의 신세가 되기 일보직전...

저는 .... 친구의 권유로 애완동물을 키우려고 맘을 먹고 이마트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혼자 무리에서 떨어져서 웅크리고 있는 햄스터를 발견하고 어서 빨리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해바라기 씨를 주면서 먹이 먹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어떻게 저렇게 작은 손으로 이리 저리 돌려가면서 먹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작은 생명체에

대해 저는 감탄을 하였습니다.

월요일이 되어서 학교를 가야 하는데 혼자두고가기가 안쓰러워서 같이 외출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도서관에 같이 있으면서 제 햄스터'덩이'는 이리저리 책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재미있게 놀고있었고

저는 공부하면서 한번씩 덩이를 챙겨주면서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음날도 변함없이 저희는 늘~ 함께였습니다..그런데....... 일은 그날 저녁에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아직 미처 집을 장만하지 못한 덩이의 집은 임시방편으로 큰 박스에 넣어 두었는데....

큰 박스라서 저는 안심하고 수면에 취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를 깨우러 오신 엄마가 소리를 지르시는 것입니다. 그소리에 깬 저는 옆을 둘러보았는데....

제 옆에는 싸늘하게 변해버린 덩이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덩이는 밤새 탈출을 강행했고 바닥에 자고 있던 잠버릇이 심한 저에게 그만........

휴~ 전 작은 생명체라고 해서 장난으로 키운것은 절대~!!!! 아닙니다..

덩이를 많이 아껴주고 싶었고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정말//진심으로 미안 할 따름입니다.....

덩이에게 한 마디 하고 싶어서 적어 봅니다 ㅜㅜ

덩이야.... 잘 가.... ㅜㅜ 담 생에는 멋지고 키 크고 날씬한 모델이 되길바랄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잊지 않을께.....너로 인해 기뻤던 순간들 고마워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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