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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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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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소꿉친구 강님아~!

어릴때 코흘리개시절부터 저희아랫집살며 초등학교도 같이다니고,
송정리까지 한시간이나걸어 중학교도 같이다니고,봄이면 쑥이며 봄나물도
함께 캐러다니던 강님이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강님이는 동갑이면서 저보다 1년 선배였는데 일찍부터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6남매 막내인 저보다 훨씬 어른스러웠어요.
아버지께서 일찍 하늘나라로 가시고 열아홉 스무살때 맹장이며 인파성 수술을 하고
심한빈혈로 온갖 병치례를하던 저를 불러 자기 아버지 드리려고 만들어놓은
고깃국이며 간식도 챙겨주면서,제발 빨랑나아서 같이 나물도 캐러가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자하던 언니같던 강님이~~
제가 일찍 결혼해 친정동네에 살았었는데 우리 얘들도 무척 예뻐해 주었어요.
그런 강님이가 스물 일곱살때인가 시집을간뒤 장성에서 산다는소린 들었지만
그후 전 광주로 이사오고 저희 친정도 고향을 떠나느라 그만 소식이 끊기고 말았답니다.
요즘처럼 집집마다 휴대폰이나 전화가 있었더라면 연락이 끊기지 않았을텐데
정말 안타깝네요. 완전히 연락이 끊긴지는 10년조금 넘었는데
강님이는 그때 딸하나,아들하나 있었어요.
딸 이름이 설화였는데 공부도 잘하고 참 이뻤었는데...
강님아~지금 너 어디서 살고있니~~이제 얘들도 다자랐겠다...
우리 막둥이 신영이는 지형을 제치고 벌써 장가들어 나 시엄마되었단다 ㅎㅎ
강님이 너도 혹시 장모님이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ㅎㅎ
니네딸 설화도 지금쯤 어여쁜 숙녀가 되었겠다야~~
우리 만나서 밀린얘기도 많이 나누고 어릴때 너에게진빚도 갚을겸 맛있는 밥한번살께~~
혹시 이방송 들으면 꼭 연락좀주라 알았지?
글고 혹시 니네 옆집살던 점순이 소식 알고있니? 어디서 사는지 궁금하구나.우리 같이만나 회포나 풀어보자
이제 우리나이 50이 넘었잖아~~나이들다보니 친구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것같아
강님아 정말 보고싶구나~사랑해

김범룡,박진광의 친구야




그동안 얘들키우고 바쁘게사느라 잊고 살았던

어린시절 위아랫집살며 자주 아픈치레하던 저를

언니처럼 잘 챙겨주던 소꿉친구 강님이가 너무 보고싶어

이렇게 빚고을지금에 신청합니다.

50이 넘다보니 남편이랑 가족도 소중하지만 오랫동안

잊고살았던 소꿉친구 강님이찾아서 서로 왕래도하고

산행도 같이하며 어린시절 추억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강님아~지금 어디 살고있니?

광주 mbc 빛고을지금 방송들으면 연락해

만나면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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