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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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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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이라면~~~

어제 친구랑 무등산에 갔는데 하얀눈이 나뭇가지마다 소복히쌓여
한겨울 낭만을 느낄수있어 얼마나 좋던지 어쩜 올해의
마지막 눈일지도몰라 오늘 또다시 올라갔어요.
그런데 계절은 속일수 없어 어제의 분위기는 찾을수없고 땅만 질퍽거리더군요.
게다가 낮부터 내린 봄비가 어쩌면 가뭄을 해갈할수도 있을거라는
마음으로 준비해간 비옷을입고 흙탕물을 튕기며 내려오는데 나름대로
비맞으며 산행하는것도 운치가 있더라구요.
한참을 내려오는데 소나무가지에 까만 비닐봉지가
대롱대롱 매달려있는데 정말 흉물스럽더라구요.
누군가 음식물을 먹은후 쓰레기를담아 걸어놓은것 같았어요.
그 봉지를 가져와 쓰레기통에 넣으며 봄비속에 낭만산행기분은
천리나 도망가고 씁쓸해져 툴툴거리며 내려왔어요.
안그래도 요즘 중심사입구 개발한다며 지저분하고 어수선한데
가져간 쓰레기는 제발 꼭 다시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산이좋아 즐겨찾는 우리의 무등산을 우리가 지켜야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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