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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아내..
저또한 가고싶었지만 회사분위가상 일하는중에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아이한테는 미안했지만 할수없는일이죠..
아내라도 아이를 잘축하해주길 바랬습니다.
아내는 평소에 좀 덤벙거리는 스타일로
항상 뭔가 뺴먹기는 했지만 졸업식이야 잘 다녀오리라
믿었습니다.
한참 일을 하고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유치원에 다 왔는데 꽃을 안샀다는겁니다.
휴~~아니 졸업식에 가는 사람이 꽃을 안사가는것이 말이 됩니까?
물론 처음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다른 부모들은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니 다 사왔다는겁니다.
아내는 울상이 되어 전화를 해서 거기다가 화는 못내겠더라구요..
참 답답할 노릇이었습니다.
울 딸 분명히 왜 자기만 없냐며 투정부릴텐데..
유치원근처에는 화원이 없을뿐더러 나오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도저히 다시 나와서 살형편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저는 인터넷으로라도 보내려고 찾았지만 짧은 시간에
보내기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아내에게 다시 문자가 왔더군요..
'그냥 놔둬.내가 잘못한거니 내가 당해야지.'하구요.
전 그래서 내버려두었습니다.
본인이 당하는것은 둘째치고 울 딸은 뭐랍니까?
좀 화가 나긴했지만 본인이 당할일이니 벌은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와서 전화를 했더군요.
다행히 없는티는 그리 나지않았다고...
앞에서 상받을때 다른부모들이 나가서 꽃을전해주었다면
울딸만 못받아서 좀 그랬을텐데 그러지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울 딸이 전화를 해서는
"아빠는 졸업식에 왜 꽃도 안사오고 오지도 않았어?"하고 따지더군요.
그래서 저녁때 맛있는거 사줄께하고 달래주었답니다.
이래서 또한번의 소동이 넘어가네요..
아내도 이번일을 겪어봤으니 다시 잊는일은 없겠죠..^^
신청곡 올리고 나갑니다.
진국이의 진짜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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