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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약속~^^
전 남편을 위한 밥을 안차려도 되니 은근히 좋았습니다..^^
아이들과만 먹으면 신경을 그리 쓰지 않아도 되는데
남편상차림은 더욱 신경이 쓰이는것은 사실이거든요..
전 음주운전 절대 하지말고 대리운전을 부르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두세정거장 떨어진곳에서 마신다고 하더군요.
남편은 차를 집에다 두고 직원이랑 같이 갈테니
이따가 끝나면 데리러 오라더군요.
전 알았다고 했죠..
아이들을 9시에 재우고는 저는 밀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통대 기말시험이 이달말에 있거든요..
집안일로 하나도 못했답니다..ㅜㅜ
그런데 몇자 읽지도 않았는데 띠리링~전화가 오는겁니다.
남편이더군요..
의외로 빨리 파했나봅니다.
알았다고 나가는데 좀 짜증이 나더군요.
택시타면
5분거리를 구지 저를 부르는것도 그랬고 아무말없이
나가는 저도 그렇고...
그래도 남편을 만나고는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기분이 은근히 좋았나봅니다.
대리비 얼마줄까 하더군요..
전 대리비도 줄려구?하고 웃었죠...
운전하는 저에게 지갑을 열더니 4만원을 손에 쥐어주더군요.
잠깐 수고한거 치고는 큰액수였죠..
전 "아휴~이렇게 많은 돈을...자주 이용해 주세요~~^^"
속으로 짜증내며 나간게 미안해 지더군요..ㅋㅋㅋ
남편과의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들어오는데
받은돈으로 맥주2캔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 하루있었던일이며
대화를 좀 나누고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간만에 아이들 없이 둘만의 시간을 가지니
좋더군요..우리에게도 이런 시간들이 종종 필요한데
너무도 여유없이 살았던거 같아요.
아이들이 이제 6,5살이거든요..^^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아이들 빨랑 재우고
둘만의 시간을 1시간이라고 갖기..
어때요?괜찮은 생각이죠?
신청곡 하나 부탁드립니다.
가수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
우리의 바램이 차질없이 잘 지켜지기를..
남편이 그동안 은근히 섭섭햇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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