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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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쓰는편지]


은미야 니가 결혼 할때 편지를 주곤 모처럼 만에 내 맘을 전해 보는구나.

건강에는 운동이 제일이라는걸 안후 시간이 허락할 대마다 운동을 했단다.

사고가 난 그날도 너와 정서방 그리고 인선이와 셋이서 아빠의 생신을 축하해 드릴려고 서울에서 내려왔지.그 날도 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우리 손녀 딸 인선이를 데리고 난 공원으로 향했다.

아장 아장 걷는 인선이와 난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있는데 순간 발 뒷꿈치에 뭔가 걸린것 같았는데 난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버렸지. 잠시후 허리가 산산히 부서져 버린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병원으로 옮겨 졌지 허리에 압박 골절이란 판정을 받고 난 전혀 움직일수가 없게 되어 버렸단다.

물론 아빠의 생신은 엉망이 되어 버렸고, 너는 인선이와 놀다 다쳤다는 죄의식에 서울도 못가고 나의 수발을 다했지.

집과 병원을 하루에도 2번씩 오가며 말이다.

어린 인선이를 안고서 아빠 식사하랴 엄마 수발하랴 고생많았지.

" 엄마 미안해, 인선이땜에"
넌 그렇게 말했지만 은미야 그건 아니야 엄마의 부주의였어.
그런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아라.

엄만 딸 은미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고맙단 말도 미쳐 못했지.

너도 가정을 가진 주부로써 서울 집에도 못가고 한달 간 엄마옆에서 간호를 하게 됐잖니.

그러나 엄만 비록 몸은 움직이질 못했지만 예쁜 손녀딸과 함께 있을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단다.

근 2달간에 병원 생활을 끝내고 몸을 많이 회복되서 이제조금 정신이드는구나 .... 그동안 고생 많았다.

아빠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우리 사위 정서방 용주,용국이 한테도 너무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구나 은미야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내딸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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